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답을 하더니  동자는 쪼르르 경신술을  써서 달려 내려갔다. 순간  흑의인들이
잠시 꿈틀했지만 묵향의 말없는 제지를 받고 동자가  멀어지는 모습을 그냥 지
켜봤다.

 구디여성전용가라오케 구디호빠 령(鈴)아! 손님들이 오셨으니 차를 내오거라. 모두들 이리 오시게나. 구디여성전용가라오케 구디호빠

검황은 손님들을 안내해서 마루 한쪽편에 자리를 만들어 주었다.  하지만 흑의
복면인들은 그냥 마당에 서 있을뿐 다가오지 않았다. 그것을  보다못한 묵향이
노인에게 말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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복면인들을 제외한 모든  사람들은 령이라 불리는 홍의소녀(紅依少女)가  가져
오는 차와 간단한 음식을 먼저 들었다. 묵향이 차를  마시는 것을 물끄러미 보
던 노인이 물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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않은 모양이네 그려. 구디여성전용가라오케 구디호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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